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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김승연 회장, ‘삼남’ 로봇 사업장 찾아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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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갑시다”라고 방명록을 썼다.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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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두 번째 현장 방문으로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일하는 한화로보틱스를 찾았다. 지난달 장남 김동관 그룹 부회장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는 등 김승연 회장이 5년 4개월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것이 그룹 내 사업 분리에 나선 아들들에게 힘을 싣는 데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김승연 회장이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다”고 알렸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을 했다. 이날 햄버거도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 제품을 제공했다며 한화는 홍보를 빼놓지 않았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으로, 김 부사장이 전략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보안)을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시장에서는 그룹 내 로봇·유통 부문을 김 부사장에게 떼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2015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들어가 2023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지낸 김 부사장은 형인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에 비해 늦게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를 맡은 뒤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2021년 상무를 맡은 지 2년여 만에 지난해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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