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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이통3사 3만원대 5G 요금제, 가성비·부가혜택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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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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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1월 가장 먼저 출시한 KT에 이어 이통3사 모두 저가 5G 요금제를 보유하게 됐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3사 중 SK텔레콤의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많았다. KT는 속도제한형 무제한 또는 데이터 이월 기능, LG유플러스의 요금제는 청소년 및 아동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월 3만9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월 3만7000원에 5GB를 제공하는 '5G 미니' 요금제를 출시한다. 앞서 KT는 월 3만7000원에 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정부가 출시를 요청해 온 3만원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SK텔레콤이 경쟁사들보다 2000원 비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가장 많다. 1GB당 가격은 SK텔레콤은 6500원, LG유플러스는 7400원, KT는 9250원 순이다. 가격만 따지면 LG유플러스, 데이터를 고려하면 SK텔레콤이 비교 우위다.

3사가 제시하는 요금제의 부가 기능도 다양하다. SK텔레콤 컴팩트 요금제 이용자는 3000원에 1GB, 컴팩트플러스 이용자는 2GB의 추가 데이터를 월 1회 충전할 수 있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400kbps를 무제한 제공한다. 또 월 9900원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웨이브 앤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2000원 할인해준다. SK텔레콤은 월 2만7000원에 5GB를 주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함께 출시했다. 단 무약정 상품으로 25% 선택약정 할인은 받을 수 없다.

KT의 저가요금제는 데이터는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이용하는 '안심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는 '이월 요금제'로 나뉜다. 특히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경우, 이월 기능을 선택하면 미사용 데이터를 다음 달 사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LG유플러스의 미니 요금제를 이용하면 OTT '디즈니 플러스' 구독료를 990~2970원 할인해 준다.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또 청년(18~34세) 이용자에게 4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36개월~초등학교 1학년까지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는 월 10GB의 추가 데이터를 준다. LG유플러스는 "맞벌이 가구가 육아휴직을 많이 이용하는 트렌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5G 요금제 개편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요금제는 각각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어났다. 저가요금제가 보강돼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이용자로서는 스스로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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