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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금과 보험

“‘신의 직장’ 따로 있었네”…실적 잔치에 은행권 연봉도 제친 ‘이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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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지난해 보험사 연봉 ‘톱’
은행서 가장 높은 KB국민 앞질러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 평균 연봉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등 상위권 보험사는 은행보다 연봉이 많았다.

매경이코노미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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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성과급 포함 기준)은 1억4394만원이었다.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많았다. 은행권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억2000만원)을 훌쩍 앞서는 액수다. 지난해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연봉은 5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수익이 약 17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 당기순이익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3%, 12%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삼성화재는 직원 평균 연봉에 이어 임원 평균 연봉(12억6800만원)까지 업계 ‘톱’을 찍었다.

삼성화재 뒤를 이어 삼성생명(1억3500만원), 메리츠화재(1억2800만원), 현대해상(1억199만원), 교보생명(1억447만원) 순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높았다. 한화생명(9223만원)과 DB손해보험(8935만원)도 1억원에 육박하는 평균 연봉을 지급했다.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연봉이 크게 늘었다. 평균 연봉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삼성생명(12.5%)이었고 DB손해보험(6.2%), 교보생명(5.9%), 삼성화재(5.8%), 한화생명(3.8%)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만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업계 ‘연봉 킹’은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로 알려졌다. 지난해 퇴직금 39억3500만원을 포함해 62억2200만원을 수령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총 58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5억8000만원, 홍원학 전 삼성화재 대표는 24억7000만원을,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13억6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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