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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3자구도 전주을, 정운천 22% 이성윤 47% 강성희 12% [중앙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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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국민의힘, 이성윤 민주당, 강성희 진보당 후보(왼쪽부터). 프리랜서 김성태, 박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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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은 이번 총선에서 8년 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진다. 19대 2012년(민주통합당·새누리당·통합진보당)과 20대 2016년(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국민의당) 총선에서 3자구도로 치러졌다. 이번에도 민주당 강세 속 제3정당이 일부 표를 잠식하는 형세는 비슷하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2일 전주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성윤 민주당 후보는 47%,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는 22%로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25%포인트다.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12%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많은 50대(이성윤 60%, 정운천 12%, 강성희 19%)에서 압도했다. 반면 정 후보는 70세 이상(이성윤 53%, 정운천 32%, 강성희 6%)에서, 강 후보는 30대(이성윤 38%, 정운천 24%, 강성희 14%)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중앙일보

차준홍 기자


진보 응답자 중에서는 61%가 이 후보를, 16%가 강 후보를 지지했다. 3자 구도가 되면서 진보 표심이 이 후보와 강 후보로 나뉘면 정 후보가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과는 차이가 컸다. 중도 응답자 중에는 이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어 정 후보(28%), 강 후보(8%)보다 앞섰다.

다만 이 후보는 이 지역 민주당 지지율(58%)만큼의 개인 지지는 얻진 못했다. 반면 정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국민의힘(12%), 진보당(4%) 지지율 이상을 얻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 후보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워 온 탓에 민주당 진영에선 상징성이 있지만, 정치신인이어서 조직을 다 흡수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에 정 후보는 전주을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기반이 있고, 강 후보는 이곳 현역인데다 대통령 경호 관련 이슈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당선 가능성으로는 이 후보가 59%로 정 후보(16%), 강 후보(9%)보다 우위였다. 비례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연합 35%, 조국혁신당 31%, 국민의미래 12% 순이었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종로·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전북 전주을,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성남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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