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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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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 안해” 주장에...대통령실 “대단히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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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방부 장관 시절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이종섭 호주대사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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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공수처가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 중 호주로 떠난 이종섭(전 국방장관) 호주 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고 한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사가 부임을 위한 출국 전 공수처에 자진 출두해 4시간 동안 조사 받으면서 추가 조사 날짜를 정해서 알려주면 맞춰서 오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공수처가 기일을 정해서 통보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출국을 허락한 게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를 출국금지한 상태에서 6개월 동안 소환 한번 하지 않은 것은 출국금지를 유지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입장이 나오자마자 바로 반박 공지를 할 만큼 출국금지가 그렇게 간절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 대사를 소환해 조사하라”며 “이 대사도 즉시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 52분 대변인실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에서 “(이 전 장관이)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오전 10시 25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며 “해당 사건관계인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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