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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이재명 "尹이 왕인가, 이제 너희들은 해고" 정권심판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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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화성과 안성, 평택을 잇달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평택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 경고하기 위해서 준비했다"며 파란색 호루라기를 불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독재자였고, 무능했고, 부패했지만 그래도 국민들 눈치는 봤다. 그런데 이 정권은 국민을 무시하고 거시기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말 거시기 해버리고 싶지 않습니까. 4월 10일에 확 거시기해불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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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수원·용인·화성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화성 지역구로 출마하는 시·도의원 후보가 황사로 인한 짙은 미세먼지에도 마스크 착용 없이 시민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손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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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겨냥해 "피 같은 세금으로 자기 가족들 땅 있는 쪽으로 노선을 바꾸려고 했다"며 "이 나라가 윤석열의 것입니까. 윤 대통령이 왕입니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줬고, 국민이 맡긴 예산으로 사적 이익을 채웠기 때문에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라고도 외쳤다.

또 "대한민국이 이미 심리적 내전 상태의 초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백주대낮에 누군가의 목에 칼을…"이라며 올해 초 자신이 겪었던 흉기 피습 사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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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전용기(화성정) 후보, 공영운(화성을) 후보와 함께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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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용인 지역 후보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광장에서 윤석열 정부는 '입틀막' 정권이라며 입을 막는 시늉을 하고 있다.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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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방문에 앞서 이 대표는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 앞에서도 "대한민국이 전제국가인가. 윤 대통령은 왕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과 주가조작 의혹을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또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에 대해선 "세상에 어떻게 중범죄를 짓고 출국 금지된 사람을 나라의 얼굴인 대사로 만들어 보낼 수가 있느냐"며 "호주에서 '우리는 1867년 이후로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총선 요충지인 수도권에 머물며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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