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슈 영화계 소식

‘서울의 봄’ 만든 플러스엠 “마동석과 영어 영화 ‘돼지골’ 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1위 투배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3’·‘서울의 봄’ 2300만명 동원

전도연 주연 ‘리볼버’ 칸 영화제 출품

아시아경제

김유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담당(왼쪽) 배우 마동석[사진출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투자배급사 성과 1위에 빛나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마동석과 100% 영어 영화 '돼지골'을 제작한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에서 콘텐츠 전반을 총괄하는 김유진 콘텐트 담당은 12일 자사 영상·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플러스엠은 지난해 8편의 영화를 개봉했다. 이 중 '범죄도시3'과 '서울의 봄'으로 23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신인 감독 김창훈이 연출한 '화란'은 제76회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 콘텐트 담당은 "영화를 찾아주신 관객과 아티스트, 파트너 제작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의 영화 투자배급 본부로 시작해 지금은 자체 브랜드로 독립했다. 관객 여러분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극장용 영화를 주로 만들지만, 지금은 시리즈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콘텐트 담당은 "프로젝트가 가진 특성을 오롯이 파악해 적절히 라인업을 구성하고 좋은 시기에 최선의 방식으로 관객 여러분께 선보일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은 결국 관객이 찾아주신다는 절대 원칙을 믿는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콘텐트 담당은 "국내 시장이 축소됐지만, 제작비는 오히려 상승해 내수용으로만 콘텐츠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 시기다. 한편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문은 열려 있다.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콘텐츠를 최고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놓으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대표적인 예가 나홍진 감독의 '호프'다. 김 콘텐트 담당은 "투자 규모를 따졌을 때 한국 영화 중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란'에 이어 올해 배우 전도연 주연 '리볼버'(감독 오승욱)를 칸 영화제에 출품했다. 그는 "좋은 소식이 도착하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했다.

플러스엠은 올해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와 배우 황정민·염정아 주연 '크로스'를 개봉한다. 이 외에도 박상영 작가 동명 소설 원작인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 '야당', 배우 송중기 주연 '보고타'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시아경제

[사진출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콘텐트 담당은 "텐트폴을 내놓는 건 투자배급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거대 예산의 텐트폴 외에도 탄탄한 내용과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라면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중·저예산 규모의 프로젝트도 열심히 살펴보며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발전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클라쓰' 작가 광진 감독의 데뷔작 '카브리올레',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밝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 '백수아파트'와 같은 중저예산 영화를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했다.

플러스엠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2022)으로 시리즈 작업을 시작해 조우진·지창욱 주연 '강남-비-사이드', '늑대가족', '적당한 온도', '입증', '캡틴 그랜마 오미자' 등을 개발 중이다. 영화에 이어 시리즈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김 콘텐트 담당은 "관객의 콘텐츠 관람 패턴이 변했고 시장도 바뀌었다. 당연히 현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만 한다. 극장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나면서 접점을 넓혀나갈 수도 있다. 고정된 매체와 틀에서 벗어날 때 자유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