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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인사이드 아웃 2’ 韓 스태프들 손 거쳐 더 다채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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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한국인 스태프들이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심현숙 애니메이터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했다.

먼저 국내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엘리멘탈’(2023)을 비롯해 ‘버즈 라이트이어’(2022) 등의 작품에 참여한 바 있는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가 ‘인사이드 아웃 2’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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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한국인 스태프들이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전편을 요약하면서도, 새로운 ‘인사이드 아웃 2’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시퀀스를 비롯해 기존 감정 캐릭터들의 디테일한 모습을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기존 감정들의 경우 1편과 같은 캐릭터성을 가지면서 뻔하지 않고 유니크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 2’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유머와 청소년기에 누구나 생각했을 법한 내용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작업하는 내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스토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다행히 큰 공감을 얻은 것 같다”며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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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스태프들의 흥미로운 작업기가 공개됐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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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함께 ‘엘리멘탈’, ‘버즈 라이트이어’에 참여한 심현숙 애니메이터도 ‘인사이드 아웃 2’ 작업에 참여했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라일리’와 ’라일리‘가 동경하는 선배인 ’발렌티나‘ 등의 하키 플레이어를 비롯해 기존 감정들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까칠’을 언급했다. “‘까칠’은 굉장히 여성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다. 애니메이터는 액팅을 할 때 힘들 때가 있는데, ‘까칠’은 액팅하면 재미있고 손짓도 잘 나온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또한 표현하기 힘들었던 감정 캐릭터로는 ‘소심’과 ‘기쁨’을 꼽았다. “‘소심’은 손이 많이 가고 작업을 더 세심하게 진행해야 했다.

‘기쁨’은 커다란 눈이 두 개 있어서 감정을 표현할 때 조금만 움직여도 이미지가 달라진다. 세밀하고 예민하게 작업해야 했다”고 전해 애니메이터들의 세심한 노력이 더해졌음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엘리멘탈’, ‘버즈 라이트이어’ 등의 작품에 참여한 전성욱 리드 레이아웃 아티스트, ‘버즈 라이트이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및 실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이채연 애니메이터, ‘소울’(2021), ‘토이 스토리 4’(2019) 등의 작품에 참여한 조성연 라이트닝 아티스트 등 다수의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했다. 이렇듯 한국인 스태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은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 신드롬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인 스태프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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