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GDC 2023에서 관람객들이 GDC 엑스포 전시부스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GD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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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인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24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GDC에서도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을 접목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하는 위메이드를 필두로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도 대거 GDC를 찾는다. 블록체인 메인넷 레이어1 프로젝트인 아발란체와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아비트럼이 나란히 대형 부스를 마련해 게임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DC 2024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GDC에서는 700개가 넘는 강연이 예정돼 있다.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수만명의 참가자들이 강연에 참여한다.
지난해 열렸던 GDC 2023에서 관람객들이 폴리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허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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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도 GDC의 '핫 이슈'로 블록체인이 부상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과 접목해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 이용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매년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실제 게임과 블록체인의 접목 사례들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GDC 다이아몬드 스폰서를 맡으며 GDC의 블록체인 이슈를 주도했던 위메이드는 올해도 GDC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알린다. 서원일 위메이드 사업개발부문장이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이 어떻게 게임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대해 소개하고, 오는 1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도입된 토큰이코노미와 옴니체인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넥슨도 GDC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개발중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프로젝트명 '넥스페이스'로 소개한다. 넥슨은 지난해에도 GDC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1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렸던 GDC 2023에서 관람객들이 아발란체 전시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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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페이스의 블록체인 설계를 담당하는 김정헌 전략 헤드가 나서 'MMORPG와 현실 경제의 접목'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의 진화된 경제모델에 관한 설명을 비롯해, 이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GDC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아발란체와 아비트럼이 대형 전시부스를 꾸리호 GDC 엑스포에 참여한다. 특히 아발란체는 에픽게임즈를 제외하면 가장 큰 전시부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와 동일한 규모다.
아발란체는 최근 '서브넷'을 강조하며 게임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서브넷'은 프로젝트가 원하는 블록체인을 쉽게 출시하는 개념으로 각 프로젝트에 맞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서 지원하는 형태다. GDC에서도 대형 게임사 맞춤형 서브넷을 강조하며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트럼 역시 대형 부스로 GDC 엑스포에 참여한다. 다이아몬드 스폰서와 비슷한 규모의 전시부스인 만큼, 어떤 블록체인 게임들이 전시부스를 수놓을 지 관심이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레이어2 프로젝트다. 최근 아비트럼 에코시스템 미션을 제시하고, 지갑 사용성 확대를 위해 미국 증권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와 협력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 전시부스도 예년보다 확대됐다.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는 유비소프트, 애니모카브랜드, 크로미아, 댑레이더, 더 샌드박스 등 유력 블록체인 게임사들의 모인 단체다. 전시부스를 통해 회원사들이 개발중인 블록체인 게임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22년에는 갈라게임즈 등 일부 블록체인 게임사들이 전시장 외곽에 홍보부스를 마련하며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면, 지난해에는 주요 전시장에 위메이드와 폴리곤, 아발란체 등이 대형 부스를 꾸리며 '주류'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많은 블록체인 게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AI와 함께 블록체인이 이번 GDC의 주요 화두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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