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게임이야, 애니야?"...'쿠키런 유니버스' 프리퀄 '마녀의 성' 출격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경호 기자]

테크M

최민석 PD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마녀의 성'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마녀의 성'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녀의 성'은 오는 15일 공개 예정인 데브의 올해 첫 신작이다. 게임을 개발한 최민석 PD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한성빌딩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데브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마녀의 성'은 풍성한 게임 요소가 특징이다. 손가락으로 블록을 눌러 같은 색을 일정 개수 이상 모아 터뜨리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퍼즐 게임으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하지만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별로 게임의 배경이 되는 성 곳곳을 개방하면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게임이 새롭게 펼쳐진다.

공간의 확장과 이에 따른 데코(꾸미기) 기능은 '마녀의 성'이 가진 이면이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콘셉트가 다른 방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방은 합치거나 분리해 새로운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각 방은 플레이 과정에서 획득한 데코 아이템으로 장식할 수 있다. 게임에 마련된 1000개 레벨을 모두 돌파하면 1000여개에 달하는 데코 중 300여개를 얻을 수 있다. 추후 벽지와 장판(바닥)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 PD는 "두더지 택배라는 상시 이벤트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클리어해 받은 스탬프를 모아 특정 쿠키에게 택배를 보내거나 뽑기를 통해 다른 데코들도 얻을 수 있다"며 "수집 요소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추가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M

'쿠키런: 마녀의 성'에서는 잡혀있는 쿠키를 구하기 위한 보스전도 마련됐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녀의 성'은 '쿠키런' 유니버스 프리퀄에 해당한다. 쿠키들이 오븐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븐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킹덤'이 탈출 후 왕국 재건기를, '마녀의 성'이 탈출 전 탄생 비화를 담아냈다. 캐주얼한 퍼즐 게임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가 특징인 기존 IP의 매력을 계승해 수집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쿠키 캐릭터는 론칭 시점을 기준으로 총 27종이다.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등 시즌 캐릭터도 등장한다.

쿠키들은 개성 넘치는 외형에 걸맞은 고유의 능력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퍼즐 공략이 가능하다. 예컨대 뱀파이어맛 쿠키는 능력을 발동해 십자 모양으로 블록을 파괴하는 식이다. 저마다의 파괴 범위나 효과를 달리한 캐릭터들은 게임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캐릭터 수집이나 특정 캐릭터에 관심이 편중되지 않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최 PD는 "퍼즐 자체의 레벨링이 잘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이고, 이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쿠키를 뽑지 않더라도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게 했다"며 "퍼즐을 클리어해 획득한 코인으로 뽑기도 자연스레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등급별로 캐릭터 능력차가 크지 않게 설정해 재미가 반감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그렇다면 수집의 재미는 어디서 느낄 수 있을까. '마녀의 성'은 디자인에 방점을 찍어 몰임감을 높였다. 스토리 연결이나 대사의 리듬감을 확인하는 등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각종 효과와 배경음악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쿠키런' 세계관의 세부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도 한창이다.

테크M

최민석 PD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마녀의 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 PD는 "터치로 수집하고 포인트를 쌓아 꾸미기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등 수집 진척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며 "쿠키를 획득할수록 쿠키 카드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확인 가능하고, 친숙한 포맷으로 포즈와 모션 등을 추가해 모아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듣는 재미도 추가했다. '쿠키런: 킹덤'에서 선보인 더빙에 대한 호평을 참고했다. 최 PD는 "기존 쿠키 목소리에 더해 '마녀의 성' 오리지널 쿠키 목소리도 만나볼 수 있다"며 "특히 마녀의 비밀이 이번 게임의 핵심이라 서구권은 디즈니 '라푼젤'에서 엄마 역할을 맡았던 성우가, 우리나라는 서유리 성우가 마녀 목소리를 맡았다"고 했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오는 15일 글로벌 출시한다. 안드로이드와 iOS 체제 아래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쿠키런: 킹덤'을 탄생시킨 스튜디오킹덤의 차기작으로 쿠키를 탄생시킨 마녀 이야기와 마녀의 성에서 펼쳐지는 쿠키들의 모험을 그렸다.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 PD는 "'마녀의 성'은 '쿠키런' 팬들이 만족하고 게임에 덜 익숙한 분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며 "토이 블라스트나 툰 블라스트류 퍼즐 게임이 한국에서 아직 유행하기 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