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Esports와 네이밍 계약…팀명 'NRG Galaxy'
SNS 갤S24 노출·북미 대학 투어 등으로 젊은층 어필
MWC 2024 기간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현지 아이들. /사진=배한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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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로 북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대표 e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NRG Esports'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NRG가 창단하는 PUBG(펍지) 모바일 팀의 전체 네이밍 권한을 갖게 됐다. 팀 이름은 'NRG Galaxy(갤럭시)'다. NRG 갤럭시는 새로 출범하는 e스포츠 리그 PUBG Mobile Super League(PMSL)에 출전할 예정이다.
NRG Esports는 NBA(미국프로농구)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였던 앤디 밀러가 창단해 화제를 모은 e스포츠 구단이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LoL)·발로란트·카운터 스트라이크2 등 리그에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oL 팀은 미국 지역 리그인 LCS 서머(Summer)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1월 기아(KIA)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NRG KIA로 재탄생해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높은 팀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NRG와의 네이밍 계약으로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에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미국은 삼성전자의 라이벌 애플의 텃밭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아이폰 점유율이 64%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미국 내 S시리즈 영향력을 키우려는 방편 중 하나로 NRG Esports와 손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S24 시리즈 홍보를 위해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e스포츠 구단과 계약으로 (S24 시리즈가) 모바일 게이머에게 적합하다는 이미지를 심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게이밍 폰'으로 포지셔닝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NRG는 자사 SNS에 S24 시리즈를 다양하게 노출하고 있다. NRG Esports는 삼성전자와 북미 전역 대학을 돌며 게임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모바일 게임 인재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삼성 게임 잼(Samsung Game Jam)' 대회를 개최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밀러 NRG Esports CEO(최고경영자)는 "삼성의 기술력을 활용해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고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를 조성해 모바일 e스포츠의 미래가 밝고 무한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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