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낮 12시 지나 중환자실로 이동…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손 여사 별세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중증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7일 타계했다. 향년 95세.
손 여사가 치료받던 서울대병원의 김영태 원장은 이날 저녁 8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의학연구혁신센터(CMI)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김 전 대통령 부인이신 손 여사가 오후 5시39분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며 "숙환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금일 사태가 악화해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영면에 드셨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손 여사의 유족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김 원장은 "부인은 향년 95세로 여러 가지 질환이 있지만 숙환으로 2022년 12월에 입원했다"며 "당시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한창이었고 코로나19에 확진 후 중증 폐렴이 생겨 호전, 나빠지기를 반복하다가 입원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치료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낮 12시가 좀 지나서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고령이라 중환자실로 이동했다"며 "고혈압 등 다른 증상이 있었지만 개인정보라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영향을 받았는지 묻는 말에 김 원장은 "진료가 축소되면서 입원 환자 수가 줄었고 교수들이 당직을 서줘서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질문이 나오자 사회를 맡은 병원 관계자는 "관련된 내용만 질문해달라"고 했다.
손 여사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손 여사는 1929년 1월16일 경상남도 김해군 진영면(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났다. 제14대 대통령인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아들로 뒀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