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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Pick] "4개월 전 그놈!"…자동차 휠 절도범, 경찰 눈썰미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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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 끝난 자동차 부품가게를 돌며 자동차 휠만 훔쳐온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첫 범행 때는 수사망을 피했지만, 4개월 전 인상착의를 기억해 낸 경찰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 5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자동차 휠 도둑 A 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밤 서울 동대문구 자동차 부품가게에서 벌어졌습니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A 씨가 자동차 부품가게 앞에 놓인 휠 2개를 빼내 양손으로 들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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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타이어 절도범 범행 장면 담긴 CC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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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길 건너 부품가게에도 침입해 자신의 것인 양 휠을 들고 갔습니다. 그는 수사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를 범행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는 등 잔꾀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타이어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지에서 탐문 수사를 하던 도중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CCTV에 범행 장면은 포착됐지만 끝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이 절도 사건은 미제로 남겨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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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타이어 절도 당시 CCTV 화면. 지난달 2월 절도범과 동일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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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사건 역시 4개월과 마찬가지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발생한 범행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판단, 끈질긴 수사 끝에 A 씨의 차량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경찰은 그에게 연락해 파출소로 방문하도록 유도했고, 결국 제 발로 파출소에 찾아온 A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이 타이어 미제사건의 범인이라고 시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하룻밤 사이 영업이 끝난 자동차 부품업체 2곳을 돌며 약 1,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 휠 14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10월에 훔친 25까지 합하면 도난당한 자동차 휠만 모두 29개, 피해액은 총 2,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훔친 물건은 이미 팔아 치웠을 것으로 보고 장물을 사들인 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진= '서울경찰' 유튜브 영상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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