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식당이 판매한 갈비찜 안에 배수구 마개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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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식당이 판매한 갈비찜 안에서 배수구 뚜껑 추정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갈비찜 가게에서 식사 도중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뚝배기에서 배수구 뚜껑인지 물병 뚜껑인지 이물질이 나왔다”며 “위에 고기를 건져 먹다 중간에 발견했고 직원에게 말했더니 통째로 가져가서 확인하고 다시 새 음식을 줬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이미 입맛을 잃어 새로 내온 음식을 먹지 않은 채 나왔다. 음식값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생각할수록 어떻게 저런 게 뚝배기 안에 들어가 있는데 모르고 손님상에 낼 수가 있느냐”며 “젊은 여자끼리 가서 그런가 사과도 대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뭐냐고 물었을 때 물병 뚜껑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친구 부모님이 전화로 재확인하니까 배수구 뚜껑이라고 했다”며 “지금 토하고 약 먹고 아무것도 못 먹는 중이다.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갈비찜이 담긴 뚝배기에 마개로 보이는 커다란 검정색 이물질이 담겨있다.
해당 식당은 경기 포천시 소재 음식점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안심식당이다. 안심식당은 ▲덜어 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인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같은 사안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외식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논란이 일자 식당 측은 “가게에 물을 받아두는 수전을 청소한 후 물을 다시 받기 위해 잠시 빼놓았던 것이 떨어져 뚝배기 밑에 깔린 채로 찜이 나가게 된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은 이물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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