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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판다 민식, 헬로키티 민식... 최민식 팬서비스에 네티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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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 무대인사 도중 팬들이 선물한 쿠로미 머리띠, 헬로키티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다. /쇼박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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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민식, 감귤 민식, 쿠로미 민식. 최근 배우 최민식에게 붙은 별명들이다. 올해로 데뷔 35년차를 맞은 이 배우는 영화관을 찾은 팬들이 건네는 고양이귀 머리띠, 감귤 모자 등을 마다하지 않고 착용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팬이 건넨 것이니 일단 하고 본다. 그야말로 ‘팬서비스’ 차원이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이런 친근한 모습에 온라인에서는 “귀엽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영화 팬들 사이에서 호감, 화제성 압도적인 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영화 ‘파묘’ 무대인사를 하는 최민식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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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무대인사 도중 쿠로미 캐릭터 머리띠를 착용하고 팬들과 만나는 배우 최민식. /쇼박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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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최민식은 영화를 보러 온 관객이 고양이귀 모양 머리띠를 건네자 이를 들여다본다. 2005년에 출시된 ‘쿠로미’ 캐릭터를 알지 못해 살펴보는 듯하다. 몇 초간 머리띠를 보던 최민식은 이내 머리를 쓸어올리고 이를 착용했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할배 ‘쿠로미’가 뭔지도 모를 텐데, 그냥 소녀들이 주는 거라고 한번 쓱 보고 쿨하게 머리 넘기면서 쓸 준비하는 거 호감”이라고 했다.

최민식이 헬로키티 머리띠를 착용하고, 과자로 만든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의 영상도 있다. 최민식은 과자 가방이 마음에 드는지 어깨를 들썩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 밖에도 최민식은 관객이 선물한 감귤 모양 모자, 팬더 모양 모자 등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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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팬들에게 선물받은 헬로키티 머리띠를 착용하고, 과자 가방을 멘 채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엑스 @jws_202


최민식이 무대인사 도중 관객들에게 던진 농담도 화제가 됐다. 최민식은 “저기 어떤 분이 아이패드에 ‘최민식, 우리집 강아지보다 귀여움’이라고 적으셨다”며 갑자기 강아지 소리를 흉내 냈다. 이어 “살다 살다 개보다 귀엽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했고,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최민식이 유명 후배 배우를 언급하며 관객들에게 장난치는 장면도 있었다. 그는 “이 자리를 축하해주러 온 사랑스러운 후배가 있다”며 “강동원씨, 저 뒤에 와 계신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모두 최민식이 가리킨 곳을 바라봤지만, 그 자리에 강동원은 없었다. 최민식은 “죄송합니다.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라고 사과하며 웃었다. 이어 배우 유해진이 “안녕하세요, 강동원입니다”라고 인사하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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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무대인사 도중 팬들이 선물한 판다 모자를 착용한 배우 최민식(왼쪽), 최민식을 향한 플래카드를 만든 고3 학생. /쇼박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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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의 이런 모습은 일부 젊은 배우들이 무대인사 도중 보인 소극적인 모습과 비교되며 더욱 화제가 됐다. 앞서 일부 배우는 팬들이 건넨 머리띠 착용을 거부하고, ‘볼하트’ 등 귀여운 포즈는 취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최민식 연기 잘하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저 연세와 저 커리어에도 무대인사에서 팬서비스 해주는 거 멋있다” “너무 유쾌하고 귀엽다” “최민식이 헬로키티 머리띠 쓰고 과자 가방 메고 춤을 추는데, 팬서비스 꺼리는 젊은 배우들은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민식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최민식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저희 할아버지 원래 애교 많으시다. 할아버지의 행복을 앗아가지 말아 달라”며 “남자 팬들만 득시글하다가 간만에 소녀들 재롱에 요즘 싱글벙글하신다”고 했다.

한편, 영화 ‘파묘’는 개봉 11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기준 ‘파묘’의 누적 관객수는 603만3190명이다. 이는 2022년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자,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흥행 속도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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