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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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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처럼, 무한한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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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작가 이안 쳉 신작 ‘사우전드…’

글래드스톤갤러리 개인전서 공개

‘천번의 삶’ 사는 AI거북이 영상화

동아일보

21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신작 ‘사우전드 라이브스’를 공개한 미국 작가 이안 쳉. 쳉 뒤로 영상의 주인공인 거북이 ‘사우전드’의 모습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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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열었던 미국 작가 이안 쳉(40)이 신작 ‘사우전드 라이브스’로 한국을 찾았다. 작품은 서울 강남구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23일 개막한 동명의 개인전에서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전작 ‘BOB 이후의 삶’의 주인공인 챌리스가 키우는 거북이 ‘사우전드’의 일상을 보여준다. 역시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영상 작업인데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만든 가상현실 속 거북이의 삶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영상 속 거북이는 집 안 사물들과 부딪치며 자신에게 해가 되는 물건과 득이 되는 것을 일종의 ‘딥 러닝’으로 배우며 진화한다. 그러다 거북이가 죽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이전에 배운 지식의 20%를 갖고 다시 태어나 배움을 반복한다. 이렇게 무한대로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사우전드 라이브스(천 개의 삶)’라는 제목을 달았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이전 작업에서도 비디오 게임 설계, 인지 과학 등 여러 기술을 활용했던 작가는 “기술로 현실보다 더 강한 버전의 ‘나’를 만남으로써 관객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감성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사우전드 라이브스’와 전작 ‘BOB 이후의 삶’ 등 영상 작품 2점을 볼 수 있다. 4월 13일까지.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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