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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시장 예비후보 2명 7시간새 잇따라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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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아칸주서 발생…검찰 "6월 2일 선거에 영향 주기 위한 목적 추정"

연합뉴스

멕시코 군 장병과 미초아칸 검찰
[멕시코 미초아칸 검찰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멕시코 중서부에서 여야 시장 예비후보 2명이 7시간 사이에 잇따라 총에 맞아 숨졌다.

27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5시께 미초아칸주(州) 마라바티오에서 집권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마라바티오 시장 예비후보인 미겔 앙헬 사발라 레예스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현직 의사였던 그는 차를 타고 이동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확인했다.

이후 7시간 가까이 지난 이날 오후 11시께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마라바티오 시장 예비후보였던 아르만도 페레스 루나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아내를 데리러 가던 중 역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검찰은 6월 2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AP통신은 미초아칸이 남부 게레로와 북부 과나후아토 등에 이어 5번째로 정치인과 정부 관리들에 대한 공격이 많이 발생한 주라고 전했다. 대체로 카르텔이 관련 범죄를 주도한다.

미초아칸은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파밀리아미초아카나, 비아그라스 등 카르텔 간 영향력 다툼으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다.

연합뉴스

멕시코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에서 수확된 아보카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 카르텔은 사업가나 지방 정부 관리, 일반 근로자 등을 상대로 보호금 명목의 돈을 갈취하며 배를 불리는데, 특히 미초아칸에서는 '녹색 금'이라고 불리는 아보카도의 유통 통제권을 둘러싼 유혈 폭력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미초아칸주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이다. 멕시코 아보카도 약 70%는 미초아칸 산이다. 내수용을 제외하곤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

이 지역에서는 아보카도 생산지 확보를 위해, 카르텔에서 일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 삼림 벌채도 이어지고 있다.

알프레도 라미레스 미초아칸 주지사는 전날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국 대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2018∼2023년까지 최소 3만㏊(300㎢)의 삼림이 불법 아보카도 재배지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살라자르 미 대사는 "불법적으로 재배된 아보카도는 미국으로 수출돼선 안 된다"며, 멕시코 측에 적절한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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