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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신장식 '1호 영입'한 조국신당…내달 3일 중앙당 창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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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음주운전 이력’에 “진보 정치인에 주목”

민주당보다 진보정당 표방…“윤정권 조기종식에 역할”

조정래·문성근 공동후원회장…하루만에 2만여명 입당

헤럴드경제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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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가칭)이 신장식 법무법인 민본 변호사를 ‘1호’로 인재영입 하면서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노선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표방한 조국신당은 내달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전 장관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 변호사 영입과 관련해 “방송 진행자로 알려졌지만 정의당 사무총장을 했고 진보 정당의 중요 활동가였다”며 “오랫동안 노회찬 의원과 함께한 진보 정치인 신장식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신 변호사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가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벌금 총 600만원)의 전과로 후보직을 사퇴했었다. 신 변호사는 전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오래전 일이다, 대인, 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 저린 마음은 달래지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신 변호사의 과거 이력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서도 “신 변호사의 역할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신 변호사 영입으로 노회찬 의원의 진보적 비전을 더해 “노회찬 노선이라는, 비선을 시민들께 알리는 것, 어떻게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킬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변호사는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였으나 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패널 편향 등의 이유로 중징계를 받은 후 하차했다. 신 변호사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많은 국민들이 심리적으로 탄핵한 상태라고 본다”며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과 분명히 각을 세우고 보다 더 단호하고 강하게 싸울 정치 세력이 형성되면 윤석열 정권이 균열될 것이고, 레임덕을 빨리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조국신당은 25일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전북, 전남 등 6개 지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내달 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창당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임시 홈페이지를 통해 입당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만여명이 신청을 했다. 소설가 조정래 씨와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공동 후원회장을 맡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 공모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를 뜻하는 ‘조국’을 포함한 명칭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지난 2020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안철수 신당’에 대해 선관위가 “현역 정치인의 이름을 당명에 포함하면 정당지배질서의 비민주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10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자신도 총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당이 만들고 있고 향후 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진 후에 당적 절차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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