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등 중대질병 진단 담보·펫보험 시장 확대 추진
역마진 시장 플러스마진·인더머니 시장 적극 침투
김중현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공=메리츠화재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메리츠화재가 3분기 소급적용으로 CSM, 순익 조정에도 DB손보를 제치고 삼성화재에 이어 순익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중현 메리츠 화재 대표는 장기보험에서는 '마진 중심'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3일 2023년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작년 순익은 1조57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작년 순익에서 메리츠화재는 D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3분기 소급 적용으로 CSM, 순익이 줄었지만 DB손보가 일반보험에서 손실이 크게 나며 2위에 올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소급적용으로 순익이 줄었지만 1조5000억원 이상 순익을 보였다.
메리츠화재는 금융감독원 종합 검사 결과 등을 반영, 전환일 공정가치 등을 재산출해 재무제표를 소급 재작성했다. 자본은 4조9812억원에서 조정 후 5조278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보험손익, 분기순익도 감소했다. 정정 전 3분기 순익은 1조3353억원이었으나 정정 후에는 1조2960억원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 분기 순익은 1조3400억원에서 1조3007억원으로 감소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3분기까지는 소급 적용으로 CSM, 순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3분이 소급적용 원인은 2022년 2분기 공시율 산출 오류를 정정하고 2023년 실시된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권소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2021년 전환시점을 소급해 CSM잔액은 3400억원 감소한 반면 자본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CS잔액 감소로 당기순익 역시 약 392억원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메리츠금융지주 |
3분기 순익 감소가 있었지만 4분기에는 오히려 가정이 긍정적으로 변화해 CSM 잔액, 상각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4분기 손익계산서 상 주요 변화는 CSM 잔액과 상각 금액이 증가한것이다. 2023년도 말 계리적 가정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코로나 이후 손해율 증가 추세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즉각 회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 이후 손해율 실적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이를 반영해 손해율 가정을 기존대비 낮을 수준으로 설정했고 CSM잔액이 증가하고 CSM상각액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 1분기 상각액은 2567억원, 2분기는 2583억원, 3분기는 2693억원, 4분기 CSM 상각액은 2855억원으로 4분기 상각액이 가장 많았다.
예실차도 4분기 가정 변경으로 한자릿수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대표는 "최근 손해율 실적 반영 이전 대비 가정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변경돼 예실차가 20# 대에서 한자릿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반면 CSM잔액과 상각액은 늘어나고 손실부담계약은 이전대비 줄어들고 예실차 감소로 인한 이익 감소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시장에는 고마진 상품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대표는 장기보험 시장에 메리츠화재가 최근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는데 현재 장기보험 시장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냐는 질문에 "장기보험을 올해 2월 현재까지 전년대비 매월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며 "현재 시장 성장을 드라이브하는 주요 상품은 무해지상품, 담보는 수술비 등 청구 담보, 입원 일당 담보지만 이 상품들은 수익성이 적자이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품과 담보들은 가정이 현실화되면 장기적으로 회사 재무건전성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익성이 낮은 장기보험이 아닌 수익성 높은 담보 중심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김중현 대표는 "암과 같이 중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담보들은 수익성은 여전히 높다"라며 "진단과 치료기법 발달에 따라 고객 보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므로 이러한 상품과 담보 중심으로 M/S를 적극 확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보험 시장을 딥마진 시장, 역마진 시장으로 나우며 딥마진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김중현 대표는 "인더머니 시장에 침투해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반면 역마진 시장은 플러스마진 범위 내에서만 대응할 계획"이라며 채널 영업력 확대를 위해 설계사, 설계매니저 든 고객 접점 인력을 지속증가하고 시장 센싱 프라이싱 정확도, 타임투마켓 속도를 높이기 위한 상품인력, 분석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3년 내로 전속과 비전속 시장 모두에서 M/S 1등을 달성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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