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의대 증원 토론인지, 지역 비하 대잔치인지”…의사들 독설에 국민들 ‘와글와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정부라면 국민이 들고 나서 무너뜨려야죠.” “독재 국가였는지 진정 몰랐음을 인정한다.”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단체와 의사단체 임원들이 정부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 80%가 찬성하는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면서 국민들이 쉽게 동의할 수 없는 감정적인 발언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전공의들은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한 것”이라며 권한이 없는 정부가 포기하라고 명령한다면 그런 정부는 무너뜨려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의료계 인사들의 거친 발언은 정부를 향해서 뿐만 아니라 국민을 향해서도 나왔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역에 있다고 해서 성적이 반에서 20~30등하는 데 의대를 가고 의무근무도 시키는 것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며 지역의 학생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주수호 전 회장은 “지방에 부족한 건 의사가 아니라 민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이런 분들이 얼마나 현실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발언들”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지속되면서 의료대란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459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 수는 8024명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