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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英 카디프 공항 적자에 수익 다각화 고심…지난해 75억 손실[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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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카디프 노선 재개 감감 무소식

공항 "상업적 논의 진행 중"

뉴스1

영국 카디프 공항에서 물류를 이송 중인 차량들. 20.04.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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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웨일스 카디프 공항이 계속되는 누적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적자세를 회복하기 위한 수익 구조 다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와 웨일스 온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450만 파운드(약 75억2600만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스 자치정부가 소유한 공항 회사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다각도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웨일스 자치정부는 최근 4년 동안 4260만 파운드(약 712억5000만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해 공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마크 드레이크포드 웨일스 제1장관은 공항에 제공한 4260만 파운드의 대출금을 상각하고 2045년까지 2630만 파운드(약 440억4000만원)를 상환하도록 했다.

카디프공항 방문객 수는 지난해 3월기준 약 9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2022년 같은 달 기준보다 380%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마지막으로 보고된 방문객 통계 수치 보다는 한참 적은 약 58% 수준이다.

카디프 공항은 재무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세금과 이자, 기타항목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는 계산 방법인 EBITDA를 사용한다.

공항 측에 따르면 EBITDA 측정법으로 손익을 분석하면 기본 손실이 790만 파운드 보조금을 받았던 전년도보다 210만 파운드 감소했다.

카디프 공항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86만3000파운드(약 14억46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수익 구조를 승객에게만 의존하는 대신 활주로와 토지를 더 많이 활용해 수입 경로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카타르 항공은 지난해 말까지 카디프 공항 운항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짓지는 않은 상태다.

스펜서 번스 카디프 공항 최고 경영자(CEO)는 웨일스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상업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카타르와 가능한 빨리 운항 노선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타샤 아스하르 웨일스 보수당 소속 세네드 의원은 "카타르 항공이 지난해 12월에 복귀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2월 현재까지도 도하행 항공편이 운항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노동당 교통부 장관의 최우선 과제는 공항 노선의 다각화이고 더 많은 항공사가 카디프 공항에 취항하지 않는다면 공항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일스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웨일스 경제와 지역 공급망에 가져다주는 이점 때문에 웨일스 공항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항은 웨일스 경제에 연간 2억4000만 파운드(약 4019억원) 이상의 총 부가가치(GVA)를 창출한다"며 "경영진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의 일환으로 항공편을 복원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타르 항공의 카디프~도하 운항 노선 서비스 재개와 관련해 항공사간에 상업적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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