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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 北에 미사일·핵 프로그램 제공…韓 비상계엄 해제는 '법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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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 바꿀 정도로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 공급해야"

"한국과 나토와의 관계는 철통 같다"

뉴스1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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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병력과 무기를 제공받는 대가로 북한에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탄약 등 무기를 지원해 온 북한은 지난 10월 러시아에 병력까지 파병하면서 적극 지원에 나섰다.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는 1만 1000여명의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드리 체르냑 우크라이나 군정보국 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60발의 북한산 'KN-23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심화되면서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에 뤼터 사무총장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이 전쟁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비상계엄 종식 발표는 법치주의에 대한 의지(commmitment)를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상계엄에도) 한국과 나토와의 관계는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가 이날 오전 1시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킨 후 이날 오전 4시 30분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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