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 현대 회장. 사진 HD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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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우선 선박 건조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중대 재해 피해 유가족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유가족 중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 지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5명 내외의 이사로 구성된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은 대부분 외부 인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산업과 사회복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망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재단 임원으로 초빙해 운영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떠나보내거나, 자식을 잃어버리는 유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늦었지만,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 도리이며 조선 사업을 하는 HD현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재단 설립을 위해 사재 1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그룹 내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함께 기금을 출연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앞서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HD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의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이 재단은 지난 2020년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HD현대1%나눔재단'으로 확대 출범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대 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는 일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및 인력확충 등 노사가 힘을 모아 중대 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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