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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영국 웨일스 대학등록금 13년 만에 인상 결정…2.8% ↑[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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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등록금보다 약 40~50만원 증가…학자금 대출 상한도 높여

민족당 플라이드 컴리 "교육 테두리 밖으로 사람들 내몰 것" 비판

뉴스1

영국 국기와 웨일스 국기.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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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웨일스 연간 대학등록금 상한선이 오는 9월부터 기존 9000파운드(약 1500만원)에서 9250파운드(약 1545만원)으로 인상된다.

제레미 마일스 웨일스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실망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번 2.8% 등록금 인상안은 대학과 대학 외 다른 교육기관이 결국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안은 웨일스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부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학생들이 학비를 지불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학자금 대출도 최대 9250파운드로 상향 조정된다.

거주지 주소가 웨일스에 있지만 영국의 다른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이미 2.8% 인상안이 적용됐다.

웨일스 차기 노동당 대표 후보이기도 한 마일스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학 등록금 상한선 인상 요구를 이제껏 거부해왔지만 웨일스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상안은 대학과 타 교육기관 업체에 추가 자금을 제공해서 학생들의 학습 경험과 교육 투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일스 교육당국은 이번 대학등록금 인상이 지난 2011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고 학생들이 대출 상환을 시작할 때 납부하는 월 상환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을 갖춘 학부생에 대한 생활비 보조금도 현재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약 3.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 민족당인 플라이드 컴리의 교육부 대변인 헬레드 바칸은 "이번 대학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교육 테두리 밖으로 내쫓길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대학들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웨일스 노동당 정부는 대학에 투자하지는 못할 망정 웨일스 출신 대학생들이 웨일스에서 공부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tigeraugen.cho@gmail.c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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