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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검찰과 법무부

“위안부, 자발적 매춘” 경희대 교수,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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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강의 현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 매춘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경희대 교수가 6일 검찰에 넘겨졌다.

조선일보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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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직접 처벌 의사를 밝혔고 강의 녹취록 등을 살펴본 결과 범죄 혐의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3월 초 자신이 맡은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언급하며 “일본군 따라가서 매춘 행위를 한 사람들”, “끌려간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라졌다. 최 교수는 이전에도 수차례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최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6) 할머니는 최 교수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지난달 11일 최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 징계 수준을 결정했다. 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희대 교원인사위원회는 최 교수에게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을 내려달라고 제청한 바 있다.

[최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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