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영향 작년 순익 -879억원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가 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2023.01.02.)./사진제공=하나손해보험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작년에도 순익 적자가 난 가운데,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에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자동차보험 영향이 여전히 큰 만큼 장기보험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2023년 하나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순익은 -87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영향과 영업외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업계 전반 모두 하락했지만 하나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율이 크지 않아 사고 발생이 조금만 증가해도 손해율이 급증하게 된다. 중소형사인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각각 105.8%, 91.4%였다. 눈내리는 날이 많았던 12월에는 흥국화재 손해율이 106.1%를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까지 하나손보 보험손익, 투자손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하나손해보험 보험손익은 -314억원, 투자손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0.06%를 기록했다. 투자손익에서는 금융상품처분및평가손실이 55억원 기타투자비용 182억원 등 투자비용이 늘어마녀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해보험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는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에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영입했다. 배성완 대표는 삼성화재에서 부사장을 지낼 당시 장기보험부문장을 맡았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 편입 이후 자동차보험 의존율을 낮추고자 장기보험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운전자 보험, 건강보험 등을 출시하고 GA 채널에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배성완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임직원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여 장기보험은 과감하고 빠른 성장에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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