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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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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주당엔 '백혈구' 없다…파란·빨간당 구분없이 뭉쳐야" [월간중앙]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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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 창당 준비하는 김종민 의원의 대연정론(論)

■이낙연·이준석과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 모아

■“대한민국 미래가 위기 처해… 극복 위해 대연정 해야”

■원하는 인재? ‘도전’, ‘헌신’, ‘도덕성’ 갖췄다면 누구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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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은 1월 12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두 기득권 정당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우리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모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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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60) 의원에게 지난 1년 6개월여는 정치 입문 후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비판한 뒤로 줄곧 친명 강성파 국회의원들과 소위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김 의원이 당에 고언(苦言)할 때면 강성 지지자들은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라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수록 김 의원을 향한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응징집회’를 벌이기까지 했다.



“1차 목표는 빅텐트로 3파전 선거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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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핵심 인물들로 꼽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미래대연합 김종민 의원이 1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나 거대 양당(국민의힘·민주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을 모았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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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결국 1월 10일 민주당 내 비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탈당했다. 이후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했다. 14일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만나 거대 양당(국민의힘·민주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을 모았다. 이러한 논의가 실제 제3지대 ‘빅텐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태풍의 핵이 될 잠재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 12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만나 구체적인 신당 구상을 들어봤다.

신당 이름을 ‘미래대연합’으로 정한 이유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우리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모이자는 취지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대연합의 1차 목표는 양 기득권 정당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3파전 선거를 만드는 것이다.”

총선 승리가 목표인가?

“총선 승리는 궁극적인 목표로 가는 과정이다. 승리 후 ‘미래대연정’을 통해 어떻게 정치와 세상을 바꿀 것인지가 핵심이다.”

2005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고리로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에 정부 운영권을 일부 주겠다며 ‘대연정’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지지층까지 반대하고 나섰고, 결국 대연정은 없던 일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연정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연정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왜 대연정을 해야 하는지’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무산됐던 거다.”

그렇다면 미래대연합은 왜 현 시점에 대연정을 제안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뭐가 가장 힘드냐고 물어보면,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고 말한다. 나이 든 사람 역시 노후 걱정 등으로 불안해한다. 국가적으로는 인구 소멸 위기다. 합계출산율이 0.7 이하로 떨어질 판이다. 지방도 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다. 나날이 심해지는 미·중 패권전쟁, 북핵 문제, 기후 위기 등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거대 양당 기득권 타파와 대연정이 미래 위기 해결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우리 미래에 닥칠 이 위기가 어느 정당이 과반수의 의석수를 확보한다고 해결될까? 저는 국민적 대타협 없이는 미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연금 문제만 해도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간 대타협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자리 문제도 정부가 기업 총수들을 불러 모아 으름장을 놓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노·사·정·민이 사회적 대 타협을 이뤄야 해결 가능하다. 이 대타협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대연정이다. 우리 미래대연합이 대연정의 길을 열어가겠다.”



“윤석열 정권이나 민주당이나 비호감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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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민(왼쪽부터), 박원석, 조응천, 이원욱, 정태근 공동추진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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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에는 다양한 이념과 출신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과 정의당 출신의 박원석 전 의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출신 정태근 전 의원까지 합세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위원장,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합류도 기대하고 있다.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해 여러 이념을 녹이는 용광로가 될지, 싸움만 일어나는 콜로세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념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섞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수·진보 모두 이 국가적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목표 앞에서 자기주장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게 대연정이다. 거대 기득권 정당이 자기 울타리에 갇혀 아무것도 결정 못 하는 이 불능의 정치를 하루빨리 끊어내야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86세대 운동권 정치인을 없애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처럼 얘기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시대정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 거대 양당이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면 미래 위기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 21대 국회 때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는데도 여러 민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대연정이 시대정신이다.”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총선을 치른다면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나?

“비호감도로 따지면 윤석열 정권이나 민주당이나 비슷하다. ‘원칙과 상식’이 탈당하기 전 민주당 의원들은 ‘단합해서 총선을 치르면 승리할 수 있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다. 이길 수 없다고 봤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 외에는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윤석열 정권이 잘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이긴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현재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방탄·팬덤·기득권 정치를 하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단결하자고 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현직 의원들은 공천 때문에 단결할지도 모르지만, 민심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그렇게 우습지 않다. 미래대연합은 민심을 단결시키는 길을 찾아서 탈당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현재 민주당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보는가?

“민주 정당에서 탈선해 전체주의화, 사당화됐다. 지금까지 민주당 역사에서 이 정도로 비민주적인 정당이 됐던 적은 없었다.”



“김대중·노무현이라면,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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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월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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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사당화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순간을 꼽는다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패해 후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다. 왜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배 후 곧바로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을까? 불체포특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무리한 수사이고, 정치 탄압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수사를 못 하게 하는 건 특권이고, 반칙이다. 본인이 무죄이면 나중에 재판에서 판가름날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당력을 총동원해서 수사를 막느냐는 말이다. 민주당이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했나? 정치 개혁을 했나, 민생 개혁을 했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했나. 단 한 가지, 이재명 대표를 위해 ‘방탄’만 했다. 이는 민주당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지금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처럼 논쟁하고 설득해 본인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문화가 사라졌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했을까?

“그랬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게 민주당의 역사였다. 최근 1년 6개월 동안 민주당에서는 70년 민주당 역사에서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던 비민주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사당화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지난 8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가 포착됐는데, 해당 메시지에는 성적 발언으로 논란이 인 현근택 변호사 징계에 대한 대화가 담겼다. 정 의원이 당원 자격정지, (공천) 컷오프 대상 등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거 아닐까’라고 답했다. 미래대연합의 이원욱 의원은 이를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라고 쏘아붙였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같다는 이원욱 의원의 말에 동의하나?

“그렇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측근에게 ‘아무개가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1년형을 때릴까, 2년형을 때릴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가정해보자. 그것이 바로 국정농단이다. 정당에서 징계는 윤리심판원이 외부 인사들에 의해 공정하게 결정한다고 당헌에 명시돼 있다. 당헌은 정당의 헌법이다. 이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배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다. 이것이 사당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사당이란 말인가.”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다선 의원에게 조언을 구한 것일 수 있다’는 반응도 있더라.

“당대표가 징계와 관련해 관여하지 못하게 하려고 윤리심판원을 만들어 놓았다. 만약 당대표가 징계할 것이라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면 되지 왜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하겠나.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 내에서는 이러한 행태를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 이래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 민주당의 정당성은 이미 무너졌다.”



“지금 민주당에는 백혈구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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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충남 논산에 있는 김종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응징 집회’를 벌이고 있다.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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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식 정치가 민주당에 뿌리내릴 수 있게 된 데는 기존 민주당 의원들의 잘못이 크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지 못하고 기득권 정치에 안주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민주당 의원들은 각자도생해 공천받고 자리 잡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 뿐 개혁에 대한 의지를 상실했다. 이전의 민주당이었다면 이런 방탄 정치, 사당화가 뿌리내리지 못했다. 과거 민주당이라면 백혈구가 싸워서 이겼을 텐데, 지금 민주당에는 백혈구가 보이지 않는다.”

1964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내일신문]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지방자치연구소를 출입하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1999년에는 [시사저널]에서 정치부 기자로 노무현 캠프를 출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스카우트돼 청와대 대변인과 국정홍보 비서관을 지냈다.

김 의원이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은 무엇인가?

“만약 노 전 대통령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당을 장악해 친노 인사들만 공천했다면, 당시 민주당은 공중분해됐을 것이다. 호남정당이던 민주당에 수도권에 사는 2030대 개혁적 성향의 사람들이 유입된 건 노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 16대 대선(2002년) 당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큰 결단이었다. 정파가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결단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지켜본 국민은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 늘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을 희생하고 국민에게 헌신했다. 그런 노 전 대통령이 위기에 처하면 그때마다 국민이 살려줬다. 이 희생과 생환의 역사를 민주당은 잃어버렸다. 공천받겠다고, 검찰에게서 살아남겠다고 몸부림치는 것도 모자라 공당의 조직과 정치력을 온통 사법 방어하는 데 동원하고 있다.”

총선 때마다 나왔던 제3지대 세력 가운데 국민의당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 의석을 상당수 차지했으며, 전국 비례대표 득표율 2위를 기록하며 원내 제3당의 지위에 올랐다. 하지만 19대 대선 패배 후 계파 갈등이 촉발됐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두고 통합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라져 2년여 만에 끝나고 말았다.



“빨간 당, 파란 당 구분 없이 미래 위해 대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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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은 1월 12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정치가 미래를 향해서 대연정, 대연합, 대통합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국민이라면 미래대연합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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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무너진 이유는 무엇이라 진단하나?이

“첫째는 공동의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의석을 늘리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둘째는 지나치게 안철수 대표라는 개인에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개인 중심의 정당은 리더십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당 전체가 흔들려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꿈과 계획이 당의 중심이 돼야 한다.”

신생 정당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 영입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서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을 수백 명 봐왔다. ‘우리 당으로 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으로는 좋은 인재를 모을 수 없다. ‘여기에는 이런 꿈이 있다. 이것이 당신의 꿈과 일치한다면 같이 가자’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꿈과 미래를 위해서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인재를 모을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꿈과 비전을 그분들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좋은 인재들이 미래대연합으로 모두 모일 것이라고 본다.”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대표는 별도의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린 뒤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서로 탈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 대화를 시작하는 단계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창당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논의가 길어져 창당이 늦어지면 안 된다. 그래서 일단 각자 창당 작업을 하고 결과적으로 2월 설 전에, 공식 창당할 때는 함께 협력하자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뜻이 맞다면 누구든지 함께할 수 있나?

“기본적으로 개혁, 미래, 기득권 타파라는 목표가 일치해야 한다. ‘빨간 당’, ‘파란 당’ 구분 없이 미래 위기 해결에 대한 방향과 목표가 같다면 우리와 같이 갈 수 있다. 하지만 세력화를 위해 ‘이합집산’하는 사람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에서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도 그런 인재상이 있는지.

“젊기만 해서는 안 되고 실력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미래를 향한 도전’, 둘째는 ‘공동체에 헌신’, 셋째는 ‘높은 도덕성’, 이 3가지가 핵심이라고 본다. 나이에 상관없이 이 3가지 부분에서 서사를 가진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인재다. 정치가 미래를 향해서 대연정, 대연합, 대통합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국민이라면 미래대연합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

- 글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 사진 최기웅 기자 choi.gi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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