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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친윤 핵심’ 이철규, 한동훈 사퇴설에 입 열었다…방송에 나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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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직접 당무 개입한 바 없다”


매일경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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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진사퇴’ 요구 등 갈등 양상과 관련해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아마 세 분(이관섭 실장, 한동훈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이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려를 전달하고 우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 사퇴는 여권 공멸 아닌가’라는 질문에 “너무 나간 이야기이다. 마치 사퇴가 전제된 것처럼 말하는데 그 단계까지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있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이것은 더도 덜도 아닌 정치 공작이고, 불순한 목적을 갖고 자행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행위 피해자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라고 책임을 묻는 것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 혁명 시대 왕비에 비유하며 마녀사냥하듯 하는 모습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자제해야 한다”며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거칠고, 우리 당 지지자와 당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도 이것을 몰카 공작이라고 정의하지 않았나”라며 “한 위원장의 해법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잘못이다, 사과하라는 측면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몰카 공작 사건의 진실이 뭔지를 국민들이 좀 알게끔 설명하는 절차를 말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경율 마포을 출마 선언’ 등 ‘사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고, 당의 원로들과 종교계 일부가 윤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을 시켜서 이런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갖고 대통령실로 항의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아마 이런 걸 가지고 (대통령실이) 확인하고 우려를 표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해 지도부와 사전 상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이 의원은 “보기에 따라선 그렇게도 보이겠고, 또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제가 아는 한 대통령이 직접 당무 개입한 것 없고,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마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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