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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악마의 편집, 박정훈 고발"‥"당 뒤에 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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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의 증거인 녹음파일을 재생하며 공세를 폈는데요.

민주당이 '악마의 편집'이라며 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통화 녹음파일을 재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였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 (2018년 12월 통화 녹음)]
"변론 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릴게요."
[김○○/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예 그래도 되고요."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
"우리 주장이었으니까 한번 기억도 되살려보시고…"

박정훈 의원은 이 녹취 파일이 이재명 대표가 핵심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을 때 유리한 증언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 녹취가 이른바 '악마의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30분 분량 녹취에서, 이 대표가 12번 "있는대로 말해 달라"는 취지로 얘기했는데도, 의도적으로 이 발언을 누락해 짜깁기했다는 겁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맞춰서 얘기할 필요 없다… 위증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재명 대표의 뒷 발언을 일부러 삭제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위증교사 재판의 검찰 측 증거를 어디서 얻었는지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얼마든지 고발하라"며 "당 조직이 대표 개인 비리를 막기 위해 동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다시 재판에 넘겨지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맞불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사법리스크'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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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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