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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둘로 쩍 갈라진 국힘…“한동훈 책임져라” “비서실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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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비서실장, 시킨다고 무조건 전달하나”
김영선 “시스템 공천하려는데 韓이 이탈한 것”


매일경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뒤 휠체어를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여권 내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당 중진들마저 친윤석열(친윤)과 친한동훈(친한) 그룹으로 갈라지고 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5선·대전 유성을)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상민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물러나라고 한 건 상식에 반하는 기가 막힐 일”이라며 “(대통령실이)스스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대통령실에서 자세를 정비 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비서실장이란 자리가 누가 시키면 쪼르르 와서 전달하고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며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비서실장이 앞장서서 수행한 것인데 그건 (대통령) 보좌를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이)내놓은 얘기가 근거도 없고 권한도 없다”며 “법상 사리상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참모가 와서 전달했으면 (대통령) 보필을 잘못한 것이다. 자격이 없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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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이 지난달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은 전날 본인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해서 찾아온 정권이냐”며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중간평가이며,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시스템 공천으로 치러지는 총선”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스템 공천’을 천명했음에도 한 위원장은 최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직접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철회했다는 논란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 밝히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김영선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탈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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