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차량정보 빠르게 불러와
20분 걸리던 조회 5분만에 끝
車보험료, 플랫폼에선 93만원
보험사 홈페이지에선 90만원
20분 걸리던 조회 5분만에 끝
車보험료, 플랫폼에선 93만원
보험사 홈페이지에선 90만원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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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에서 보험을 비교·추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19일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개시됐다. 기자가 직접 플랫폼을 이용해 보험료를 산출해 본 결과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것 보다는 3만원 이상 비싼 보험료가 책정됐다. 하지만 간단한 인증만으로도 손쉽게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해 보험료를 산출한 결과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 연간 예상 보험료가 93만520원으로 제시됐다. 동일한 조건으로 DB손해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해보니 보험료가 89만9610원으로 플랫폼이 제시한 금액보다 3만원 이상 저렴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앞서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비싸질 수 있다는 예상을 해왔는데, 서비스 개시 이후 확인해 보니 실제로 제시된 보험료에서 차이가 났다. 주요 보험사들이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감안해 ‘플랫폼 가입(PM)’이라는 새로운 보험요율 체계를 만들고, 이를 보험료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플랫폼에서 가입하는 경우 3만 원 이상의 보험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38세 남성(중형차, 35세 특약, 1인 운전, 전담보 가입 조건)의 경우 PM은 보험료가 92만8720원인 반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CM)은 89만 8530원이었다. 현대해상도 PM은 102만7280원, CM은 99만4050원으로 보험료가 달랐다.
다만 별도의 보험요율 체계를 두지 않는 일부 중소형 보험회사들은 플랫폼에서 조회한 보험료와 각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한 보험료가 같았다. 다만 이들의 경우에도 향후 플랫폼 수수료를 자사 홈페이지 고객에게 일부 나눠 보험료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싼 보험료가 제시됐지만 플랫폼 이용은 매우 간편했다. 간단한 본인 인증과 차량·운전자 범위 선택만으로도 손쉽게 보험료 확인이 가능했다.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료를 조회하려면 설치해야 하는 인증프로그램만 5~6개였다. 하지만 플랫폼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에 따라 예상 보험료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20분에서 5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각 보험사의 연간 예상 보험료뿐만 아니라 나중에 환급받을 금액도 확인이 가능해 가장 저렴한 보험이 어디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했다.
이날 플랫폼 출시 첫날부터 일부 보험사의 상품이 조회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 소비자들에게 혼선이 일기도 했다. 상품 조회가 안됐던 보험사의 경우에는 보험 계약 만료 한달 이전 고객에게만 예상보험료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같은 오해가 발생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10개사의 보험 상품이 검색이 가능하다고 안내 돼 있었는데,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하나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는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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