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4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포토] 놀라지 마, 건강히 지내라고 하는 거야~ ‘축복받는’ 동물들 표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외곽 소치밀코에서 열린 성 안토니오 아빠스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여성이 안고 있는 개가 사제로부터 축복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월 17일은 동물의 수호성인 성 안토니오 아빠스의 날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이날에 개와 고양이, 말, 토끼, 닭 등 동물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행사가 열린다. 성 안토니오 아빠스는 이집트 출신의 기독교 성인으로 파도바의 안토니와 구분하기 위해 대 안토니우스(영어로는 Anthony the Great)라고 부르고 이집트의 안토니, 사막의 안토니, 은둔자 안토니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의회는 이날을 ‘피에스타스 데 상 안톤’으로 정해 축제를 연다. 역시 동물들이 교회에서 축복을 받고 사람들과 함께 행진하기도 한다.



이날 동물들에게 내리는 축복은 동물의 존엄성에 대한 감사와 인정의 표시이며, 신자들은 이러한 축복이 질병과 기타 위험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해준다고 믿는다. 성 안토니오 아빠스는 3세기 이집트에서 태어나 사막에서 고독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했다. 이 성인과 동물들의 이야기가 여럿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 눈이 먼 멧돼지를 데리고 암컷 멧돼지가 이 성인을 찾아왔고 성인은 그들을 모두 치료했다고 한다. 성 안토니오 아빠스를 묘사한 그림에서 종종 지팡이를 짚고 돼지 한 마리를 옆에 둔 노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는 356년 1월 17일에 세상을 떴다. 유럽에서 언젠가부터 이 날을 기려 동물축복의 날로 삼기 시작했고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시절 멕시코에서도 이런 풍습이 생겼다.



한겨레

동물의 수호성인 성 안토니오 아빠스의 날인 17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푸에블라 데 사라고사에서 교구민들이 동물이 모든 위험과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성 안톤 교회에서 개 한 마리가 사제의 축복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17일 스페인 발레아레스 섬 마요르카의 무로에서 한 사제가 개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17일 수요일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성 안토니오 아빠스의 날 행사에서 한 사제가 반려동물을 축복하고 있다. 이 축일은 매년 스페인의 여러 지역에서 기념되며 사람들은 축복을 받기 위해 애완 동물을 교회에 데려온다.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17일 스페인 발레아레스 섬 마요르카의 무로에서 한 사제가 거위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17일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의 한 교회 밖에서 사제가 개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1480년 경 피에로 디 코시모가 그린 성 안토니오 아빠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