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혜채용 의혹' 文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 압수수색

이상직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 양산시 서씨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같은해 3월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를 특혜채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태국 저가 항공사다.

앞서 검찰은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기부, 인사혁신처, 중진공,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최근엔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도 압수수색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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