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검찰, 최재경 전 민정수석 조사…'가짜 녹취록' 관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여러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0일) 오전부터 최 전 수석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전 수석은 SBS 취재진에게 '가짜 최재경 녹취록'이 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보도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리포액트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며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이자 박연호 전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처남인 이 모 씨가 "김양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최 전 수석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이 씨가 "윤석열이 그런 말 했냐? 조우형이 박영수 변호사를 쓴 건 신의 한 수였다"고 답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최 전 수석이 당시 주임 검사이던 윤 대통령을 지휘하는 관계였던 만큼, 윤 대통령으로부터 보고받은 수사 내용을 한참 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에게 전달해준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보도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인 최 모 씨의 발언이 최 전 중수부장의 발언으로 둔갑해 보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전 수석은 대장동 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정했다는 '50억 클럽'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