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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발등의불’ 저출산고령화]인구 증가로 돌아선 위기지역 9곳 비결은 ‘주거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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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지역 중 대구 서구, 부산 동구 등 9곳 반등

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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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곳 가운데 반등에 성공한 지역에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주거 환경 개선이 크게 작용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 인구가 불어난 지역은 대구 서구, 부산 동구, 충남 예산군, 전남 신안군, 경기 가평군, 경북 울릉군, 전북 순창군, 강원 고성군, 충남 금산군 등 9곳이었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로 구성한 ‘인구감소지수’를 토대로 지정한다.

전남과 경북이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12곳, 경남 11곳, 전북 10곳, 충남 9곳, 충북 6곳 순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대구 서구는 2022년보다 인구가 4261명이 늘면서 ‘최다 인구 증가 지역’에 올랐다.

다른 지역에서의 전입 등으로 인한 사회적 인구가 5481명 늘어난 덕분이지만, 출생 인구도 376명으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평리뉴타운 입주가 지난해 시작하면서 30대 등 젊은 연령대가 많이 입주했고 출생 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구 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늘어난 부산 동구도 비결은 ‘주거환경 개선’에 있었다.

부산 동구 인구는 1330명이 늘어났다. 출생 인구는 373명이다.

관내 범일동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것이 주효했고, 구는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육아복지정책 확대, 체육공간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969명의 인구가 증가한 충남 예산군도 삽교읍에 있는 내포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구증가로 돌아섰다.

예산군은 관내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마련해 타지역 학생들의 전입도 유도했고, 출생 지원금 확대와 전입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10% 이상이 인구 증가 효과를 나타낸 것은 그동안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왔던 지자체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앞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생활인구 본격 적용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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