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4일 피습·협박 등 정치적 폭력 범죄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이 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검찰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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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은 4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피습, 협박 등의 정치적 폭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라며 “관련 범죄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지난 2일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모(67)씨로부터 흉기로 피습당했다. 지난 3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정치 테러가 늘어나는데 대해 이 총장은 ‘당선·낙선 또는 상대 진영 혐오 등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 행위’를 근절하는데 수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또 선거와 관련한 허위사실유포, 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 개입 범죄에 대해서도 “경찰,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범죄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 수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총선 기간 폭력 사범은 늘어나는 추세다. 대검에 따르면,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폭력사범 81명이 입건되고 4명이 구속됐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111명이 입건되고 7명이 구속됐고, 21대 총선에서는 244명이 입건되고 14명이 구속됐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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