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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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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현동 수사 무마 의혹’ 변호사에 소개비 받은 현직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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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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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 피의자에게 경찰 간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 사건을 수임한 곽정기 변호사(전 총경)는 수사 무마 청탁 혐의 등으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 경감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경감은 경찰이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할 당시 백현동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 사건을 곽 변호사에게 소개해주고, 그 대가로 곽 변호사로부터 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재직하던 박 경감은 지난달 검찰의 수사 개시 통보 이후 대기발령 조치됐다.

곽 변호사는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서 변호사 수임료 7억원 외에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임정혁 변호사(전 서울고검장)도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의 수사 무마에 관여한 혐의로 곽 변호사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임 변호사가 정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1억원을 받았을 뿐 수사 무마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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