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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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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의원 출신 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장 오니…GA 자율협약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참여 [2023 보험업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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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어려웠던 한화 방문 직접 설득

AIA생명 자회사GA 리크루팅 비판

위상 제고 성과 내년 입법화 과제

한국금융신문

김용태 제7대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7일 오전11시 보험대리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23.06.07.)./사진제공=보험대리점협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대리점(GA) 업계에 거물급 정치권 출신 회장의 등장.

김용태 전 국회의원이 보험대리점협회 회장으로 오면서 올해 GA업계는 변화가 일었다. 보험대리점협회지만 협회다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GA업계 움직임이기도 했다. '힘 있는 회장'을 원했던 GA업계 기대에 부응한 듯 김용태 회장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직접 만나 과도한 리크루팅을 자제하자는 자율협약에 참여시켜 저력을 보여줬다.

자율협약 성사…한화·삼성 협회 가입 기대감 솔솔
한국금융신문

보험대리점협회는 20일 소속설계사 1000명 이상 대형 법인보험대리점(대형 GA) 39개사가 참여한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2023.09.20.)./사진제공=보험대리점협


김용태 회장은 정치인 출신인 만큼 업계에서는 내년 총선까지만 회장직을 유지하다가 선거에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회장 취임 이후 구로구 당협위원장을 유지해 일부 언론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 회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건 당협위원장직은 내려놓은 후 자율협약을 위해 발로 뛰면서다.

지난 9월 보험대리점협회는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지에이코리아, 인카금융서비스, 글로벌금융판매, 에이플러스에셋, 메가, 굿리치, 영진에셋 등 일반 대형 GA 31개사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HK금융파트너스, DB금융서비스 등 자회사GA 8개사 대표이사와 준법감시인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자율협약 성사에는 김용태 회장 입김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참여를 미루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직접 만나 자율협약사로 포함시킨데 대해 업계에서는 힘있는 회장이 왔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준비 미비로 엎어진 자율협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는 직접 발로 뛰었다. AIA생명 자회사GA AIA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정착지원금 등으로 대규모 리크루팅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는 AIA생명을 콕 집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GA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감독원 국장도 아닌 부국장 출신이 협회장으로 오면서 대외적인 부분에서 성과가 없었다"라며 "국회의원 출신이 와서 업계위상이 달라졌다. 설령 선거에 나간다고 해도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 쪽에 힘이 생기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나쁠게 없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협회 위상이 달라진 만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등 자회사GA 회원사 유치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내년 보험판매전문자회사 등 입법 박차…협회 수익사업 발굴 과제
김 회장은 2024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험대리점은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법적 지위가 대리점으로 되어 있어 법적 위치가 모호한 상황이다.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제판분리 형태로 진화가 가속화가 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가칭)보험판매전문회사 설립 근거를 담은 보험업법 전면 개정안을 마련하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 제도마련에 필요한 핵심 역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되면 보험료 조정권을 부여받는 등 보험대리점 권한이 강화된다. 2024년 보험대리점협회 역점 사업으로 입법 활동이 주효하게 자리하고 있다. 입법 활동을 6월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회장 취임 이후 대리점협회 위상이 제고됐지만 일각에서는 회원사 부담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중대형GA 회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입법활동으로 예산이 증액되면서 일부 회원사 회비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GA업계 관계자는 "협회 회비가 중대형사 중심으로 부담이 커졌다"라며 "회원사만이 아닌 협회에서도 자체 수익 사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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