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라이프 기반 규모 확장 IPO 도전
하나금융 iFA 투자·삼성생명 매물 물색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행보에 쏠린 눈…1000억원 투자유치 IPO 시동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투자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금융투자 |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피플라이프 인수 이후 사실상 설계사 규모 업계 1위가 됐다. 삼성생명이 부동의 1위였으나 공격적인 리크루팅 등으로 규모를 늘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익은 380억원, 3분기 순익은 63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는 2만5000명대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규모를 계속 늘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월 평균 (설계사) 등록 1000명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1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조직력을 목표로 해서 업적 견인을 1번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영업 정책을 추진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위한 시책) 비중을 영업력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A 설계사 영업지원플랫폼 오렌지트리에도 기존 GA 설계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기존 MOU를 맺은 GA를 포함해, GA업계 상위 20위권 중 9개社의 약 6만여명 GA설계사가 향후 오렌지트리를 사용하게 됐다”라며 “대형GA(500인 이상)에서 활동중인 설계사가 약 18만여 명임을 고려하면, 3명 중 1명이 오렌지트리를 사용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000억원 투자까지 유치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9월 지분가치 8000억원을 인정받고 한투PE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1조원 규모 초대형GA로 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1000억원의 투자금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제판분리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 인프라 조성과 조직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성 강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또한 시장의 여건에 따라 추가적인 M&A 후보를 다각도로 물색할 예정이다. 향후 성공적인 IPO를 목표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 행보에 삼성생명도 GA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초기 우려와 달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GA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매출 등이 모두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피플라이프도 한화생명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도 GA 눈독…삼성생명 가세
보험대리점 iFA는 하나생명으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iFA |
비금융 강화 키워드가 '보험'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금융지주들도 G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자회사GA가 있는 신한라이프, KB라이프파트너스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까지 GA 투자에 나섰다.
하나생명은 보험대리점 iFA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하나생명이 하나벤처스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iFA는 효율성, 생산성 등에 강점이 있다. 지난 8월에는 생산성이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생명이 투자했지만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비은행 강화 일환으로 GA 투자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 특허 받은 인공지능 변액관리 프로그램인 VFA(variable fund administration)를 개발했으며, 고객용 애플리케이션 'iFA ONE', 고객 미팅장소 추천 및 맛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슐랭가이드'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생명도 한화생명 견제를 위해 GA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은 전속 채널과 자회사 GA를 포함해 3만명의 조직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며 "급변하는 영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량 GA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강화를 위해서는 보험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GA는 눈여겨볼 것"이라며 "지주들이 GA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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