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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유흥업소 실장에 생일선물로 마약 제공했나?…유명 의사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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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 보내줬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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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마약'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과거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한 의사 A(42·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받지 않고 B씨에게 마약을 줬고, 이 마약이 배우 이선균(48)씨 등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한 뒤 이달 중순 다시 영장을 신청해 그를 구속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B씨는 지난달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고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A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으며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경찰은 최근 숨진 이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고 그가 B씨와 그의 지인(28·여)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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