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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中, 러 기업과 공격용 드론 개발… 무기 지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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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살상무기 제공 가능성” 보도

中 “이중용도 품목 수출 엄격통제” 부인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기업들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된 이란산 모델과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드론 개발 소식을 보도하며 “이는 중국이 서방 관계자들이 경고했던 종류의 살상적 지원을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중국산 드론이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이란산 샤헤드-136 자폭드론이 비행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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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들은 중국이 이란의 샤헤드 136 드론과 겉모습이 유사한 ‘선플라워(해바라기) 200’이라는 자폭 공격용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수천대의 샤헤드 드론을 사용했으며, 이란이 개발한 기술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공장까지 건설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의 반복적인 경고에도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심화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통신은 짚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그동안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았다. 통신은 중국이 살상용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중국에 대한 서방 제재 강화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류펑위(劉鵬宇)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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