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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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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연금자산 적립금 16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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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적립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 기준 이 회사의 연금자산 적립금이 15조6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12조4698억원, 개인연금은 3조1609억원이다.

작년 말 10조원을 넘긴 퇴직연금 적립금은 이후 1년만에 1조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유형별로는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 적립금이 크게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 들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제도)이 본격 적용되는 등 연금 자산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도 27.2%에서 30.6%로 늘었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 IRP 계좌의 경우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50.2%로 원리금보장 상품에 투자하는 비중보다 많았다.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채권 매매도 활발했다. 지난해 4월 DC, 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장외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는 올 들어 매각액 6661억원을 기록했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노후 자산을 설계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며 퇴직금 IRP계좌 입금을 통한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퇴직연금 가입자와 PB센터간 1대1 매칭 상담을 체계화하는 등 연금자산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한 직접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 운용 역량과 수익률, 조직·서비스 역량 등 다양한 부문을 평가한 결과다.

10월부터는 토스뱅크 앱을 통해 간편하게 IRP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증권사와 인터넷은행이 퇴직연금 관련 제휴를 맺은 것은 첫 사례다.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고, 퇴직연금을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소개 영상과 연금제도 카드 뉴스 등 관련 콘텐츠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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