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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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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수익 상위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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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30조 이상 생보사 중 총자산 5년 수익률 1위
경기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 철저한 리스크 관리 눈길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펀드의 총자산 5년 수익률은 38.4%를 기록했다. 이는 총 자산 규모 30조 이상인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미래에셋·동양)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신한라이프(26%), 동양생명(21.3%), 삼성생명(19.9%) 등 다른 생보사들보다 크게 앞섰다.

미래에셋생명은 △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형△채권혼합형 등 변액보험 유형별 5년 수익률 4개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주식형의 경우 수익률이 59.6%를 기록했고, 주식혼합형(39%), 채권형(7.4%), 채권혼합형(24.2%) 등도 경쟁사 대비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자산운용 투자상품(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중장기 투자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 때문에 3~5년 이상의 수익률은 보험사의 자산 운용 능력과 투자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미래애셋생명은 높은 수익률의 비결로 글로벌 분산 투자 원칙을 꼽는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3분기 기준 변액펀드 75.1%를 해외자산에 투자했다. 이는 업계 평균(15.5%)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분산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전세계 다양한 자산 분산 투자와 관리 중심인 ‘포트폴리오 펀드’, 미래성장산업 투자 중심의 ‘성장주 펀드’ , 주가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특정 국가와 지역에 투자하는 ‘지역 펀드’, 해외 채권 수익과 환차익을 추구하는 ‘환오픈 채권 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능력도 돋보인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적용해 변액보험의 중장기 누적 수익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손실 우려가 커진 홍콩 주가연계증권(ELS)처럼 레버리지가 높거나 복잡한 구조의 상품 등은 펀드 선별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안정적인 투자의 필수 요건인 ‘시간’이 결여된 ELS 투자는 미래에셋생명이 추구하는 투자 원칙이 아니다”라며 “변액보험과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에서 ELS 투자는 시행된 바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다”고 강조했다.

위 본부장은 “중국발 금융시장 리스크 영향뿐만 아니라 증시 전망도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관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만의 철저한 투자 철학 아래 기대 수익과 함께 위험을 생각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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