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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검찰과 법무부

‘돈 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뒤 첫 검찰 조사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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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지난 18일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검찰의 출석 조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 전 대표에게 이날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변호인 접견을 먼저 하고 검찰 조사는 나중에 받겠다”며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대신 이날 선종문 변호사 등과 접견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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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구속 전인 지난 8일 검찰 조사 때도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었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대표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구속된 피의자가 계속 조사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될 수도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캠프 관계자 등에게 총 6650만원을 뿌린 혐의,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 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물적 증거에 관하여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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