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작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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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
■ 네덜란드서 '포니' 떠올린 尹대통령…"모범적 협력 관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양국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과거 우리나라의 포니 자동차를 화두로 떠올렸다. 반도체를 포함한 최첨단 산업 협력을 위해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나온 말이어서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60여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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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며칠 내로 가동"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곧 공유하게 된다고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 미라 랩-후퍼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우리는 연내에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 며칠(next few days) 내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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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지도자 "하마스 배제한 전후 가자지구 구상은 망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끝난 후 가자지구 구상에 하마스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니예는 이날 TV 방송 인터뷰에서 "하마스나 저항 세력이 빠진 가자지구나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은 망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은 하마스 소탕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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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중진연석회의 열고 김기현 사퇴 후 당 수습방안 논의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 후 혼란에 빠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견을 수렴해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위원회의도 예정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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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동 수사무마' 브로커 "법무장관·검찰총장에 말해 덮겠다"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정바울(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가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얘기해 사건을 덮어주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구속기소를 한 KH부동산중개법인 운영자 이모(68) 씨의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5월 초순 정 회장이 백현동 사업 관련 법인자금 횡령·배임 혐의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자 "일개 부장검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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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복합위기 대응책' 모색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14일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복합 위기 대응 전략을 짠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에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회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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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삼중수소 분리기술 있는지 주시…한국에 신속한 정보 제공"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걸러지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 관련 기술이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공보실 관계자는 지난 1일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중수소 분리가 기술적으로 어렵다면서도 "기술 등에 대해 공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지난 8월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알프스 제거 장치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해수로 희석해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간 일본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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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나약해서가 아니야…" 대전교사 사망 100일 여전한 아픔
"엄마가 나약해서 매정한 선택을 한 게 아니라고…엄마는 열심히 살았는데 재난에 의해서 하늘나라로 간 거라고 아이들한테 말해주고 싶어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의 남편은 14일 "아내 없이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다"며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현실을 회피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년간 학부모 민원과 괴롭힘에 시달렸던 A씨가 사망한 지 오는 16일이면 100일이 되지만, 전국의 일선 교육 현장에서 지속되는 교권 추락 사례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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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신 여파·'더 글로리' 인기에…"학폭 당했다" 10년만에 최대
정순신 변호사 자녀 논란과 드라마 '더 글로리' 인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이 1.9%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온라인으로 묻는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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