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8일, 언론 인터뷰에서 "곧장 정상화하지는 못하더라도 가능하다면 최소한 일부 국경검문소를 개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토넨 장관은 러시아 당국이 단체 이동교통편을 제공하고 이송 장비를 제공하는 등 난민들이 핀란드 접경 지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 도움을 줬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핀란드가 받아들이기 힘든 제3국 난민들을 도구화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1천340㎞ 길이의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관문 역할을 하는 나라입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망명 신청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제3국 난민들을 의도적으로 자국 쪽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달 중순께부터 러시아를 오가는 국경검문소 8개소를 순차적으로 모두 폐쇄한 바 있습니다.
폐쇄 조처는 오는 13일까지 유지될 예정인 가운데 발토넨 장관의 언급대로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일부는 재개방할 수 있어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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