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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서울의 봄' 보면 좌빨?…초등학교 단체관람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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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서울의 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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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2·12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긴 가운데, 단체관람을 추진한 초등학교들이 잇따라 민원 제기를 받은 뒤 취소하고 있다.

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 소재 A초등학교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13일 예정했던 '서울의 봄' 6학년 단체관람을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당초 이 학교는 '6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이라며 “근현대사 영화 관람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 및 역사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계획했다”고 알리고 단체관람을 추진한 바 있다. "영화 관람으로 인한 교육적 목적 이외의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교육과 사후지도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를 두고 "더러운 ‘좌빨 교육’"이라며 "다 함께 교육부에 신고하자"고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실제 교육ㅂ에 민원을 넣었다는 누리꾼들의 인증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A 초등학교는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며 영화 관람을 취소했다.

앞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서울의 봄’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학부모의 항의로 계획을 철회한 사실이 4일 알려졌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근현대사 공부 차원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단체관람을 추진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결과 학교 측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쿠데타를 그린 영화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픽션을 더한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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