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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하지 않다"…내부고발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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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 직원 BBC와 인터뷰

"하드·소프트웨어 준비되지 않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인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공공도로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테슬라 전 직원이 폭로했다.

이데일리

테슬라(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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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서 근무했었던 루카스 크룹스키는 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구동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크룹스키의 주장에 따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는 조향과 주차 보조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이와 달리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크룹스키는 테슬라 내부 자료를 통해 특정 수준의 자율주행 또는 보조 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안전 운행과 관련한 요건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직원들이 주행 도중 장애물이 없는데도 갑자기 제동장치가 구동되는 이른바 ‘착각 제동’(phantom braking)에 대해 자신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크룹스키는 지난 5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테슬라의 제동장치와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등이 담긴 100GB 분량의 내부 문건을 제공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후 그는 공익고발자 지지 단체인 ‘블루프린트 포 프리 스피치’의 내부고발자 상을 받기도 했다.

크룹스키는 내부고발자로 산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은 “밤에 잠을 거의 못 잘 때도 있었다”며 “끔찍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1월부터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해 형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현존하는 최고의 AI를 가지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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