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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에 헤어 드라이어 바람을”…무능 드러나는 총리의 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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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보리스 존슨 전 총리 관련 보도
코로나 백신 구하러 네덜란드 공격 검토
“노인은 운명 받아들여야” 발언 정황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청문회 열릴 전망


매일경제

보리스 존슨 전 영국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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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백신공장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리스 존슨, 네덜란드 백신공장 ‘공격’ 검토했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코로나19 대응관련 조사를 앞두고 존슨 전 총리가 영국 스파이들에게 네덜란드의 백신공장에 대한 공격 계획을 요구했었다고 폭로했다.

이 작전 논의는 2021년 3월께 당시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백신수출 제한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시점에서 나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당시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공급 협상을 한 뒤 분노한 존슨 전 총리가 정보당국에 네덜란드 레이덴에 있는 공장에서 백신을 강제로 빼올수 있는 군사적 옵션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실제 군사적 계획이 실행되지는 않았다.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네덜란드 외교부는 이같은 논란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존슨 전 총리는 영국정부의 과거 코로나 대응 관련 검증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

앞서 존슨 전 총리의 최측근이었던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실 수석 보좌관은 “존슨 전 총리가 크리스 휘티 정부 최고 의학 보좌관과 패트릭 발란스 최고 과학 자문관에게 ‘특수 헤어드라이어를 코 밑에 대고 바람을 불어넣으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적었다.

또, 존슨 전 총리가 팬데믹 시기 노인들이 운명을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이 생활과 경제를 계속 유지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여겼다는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은 코로나시기 2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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