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하마스 샤티 대대 사령관 제거 주장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난민 캠프인 가자시티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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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 종료 후 가자지구를 향한 공습 강도를 높이며 가자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지상군 작전 확대를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DF는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하마스의 거점에 대한 지상 작전을 재개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공군이 지상군에게 제공하는 항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마스의) 테러 본부, 무기 제조시설, 테러(지하) 터널, 로켓발사장에 대한 공습이 지상전에 대한 위협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정책은 분명하다. 우리 영토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강력하게 타결할 것"이라고 했다.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샤티 캠프 대대 사령관을 전투기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이스라엘 보안국과 함께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IDF와 ISA(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에 따르면 IDF 전투기가 하마스의 샤티 대대 사령관 하이탐 쿠와자리를 공격해 제거했다"고 했다. 성명은 쿠와자리 사령관이 샤티 지역에서 하마스 군대를 지휘하며 이스라엘군에 맞섰고, 그의 지휘 아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10월 7일 이스라엘 영토 습격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의 보도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난민 캠프인 가자시티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또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스라엘군이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공격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난민캠프, 병원 등을 군사 캠프로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고등교육과학연구부는 이스라엘이 2일에도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공습해 팔레스타인의 저명한 과학자 수피안 타예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영상에는 자발리아 난민촌 내 두 소년이 공습 후 실종된 아버지와 형을 찾고자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이틀간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다른 테러 조직에 대한 강력한 작전을 재개했다"며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 온라인 대피 경고를 발표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에 IDF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발리아, 알 슈자이야, 알 자이툰, 가자 구시가지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즉시 집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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